박찬호, 30년 전 MLB 데뷔 글러브 사용, MLB 서울 개막전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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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박찬호기념관에 전시한 글러브 빼와 서울시리즈 출격
- 시구 하나인데, 한 경기 다 던지는 것처럼 긴장돼 : 정말 뜻깊어
1. 한국인 최초 MLB리거 박찬호 시구 등장
- 0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 시구자로 초청된 박찬호(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문은
- 낡은 글러브 하나를 들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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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는 자리에 앉은 뒤 이 글러브는 30년 전 내가 MLB 개막전에 썼다.
- 의미 있는 시구에 함께하고자 뜻 깊은 물건을 가져왔다며 설명했습니다.
- 그리고 당시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구종을 노출하는 버릇이 있었다.
- 그래서 글러브 제조사에서 오른손 검지를 가리기 위한 보호대를 새로 만들어줬다면서
- 보기에는 흉해도, 30년이 지난 오늘 이걸 다시 쓰게 될지 상상도 못 했다고 했습니다.
2.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 첫 등판
- 코리안 메이저리거 시대의 개척자로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 그해 4월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9회 등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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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팀이 0-4로 끌려가던 상황이었고, 직구와 슬라이더밖에 던지지 못하는
- 풋내기 강속구 투수였던 그는
-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가 탄생한 순간이며, 그로부터 30년의 세월이 지나
- 이제 한국은 MLB 개막전을 개최할 만큼 야구 강국이 됐습니다.
3. 코리안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첫 등판 기억
- 박찬호는 당시 경기를 떠올리며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과
- 추억도 한 조각 꺼내서 천천히 음미했습니다.
- 그는 처음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한 날 2점을 내줘서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웠다.
- 그런데 라소다 감독님이 더그아웃 앞에서 안아주면서 공을 하나 주시더라.
- 이걸 왜 주셨지?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나중에 라소다 감독님이
- 한국 선수가 처음 MLB에서 잡은 삼진 공 이라고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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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부터 모든 물건을 소장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4. 박찬호 기념관 소개
- MLB에서 챙긴 124승의 모든 승리 기념구를 보관하고 있는 박찬호는
- 공주 박찬호기념관에 이를 전시 중입니다.
- 이날을 위해 챙겨온 글러브 역시 박찬호기념관 소장품을 특별히 가져온 것입니다.
5. 박찬호의 생각
- 박찬호는 아침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구 하나 던지는데, 마치 한 경기 다 던지는 걸 앞둔 것처럼 긴장됐다면서
- 제가 성장해서 한국야구 발전과 (MLB 개막전을 서울에서 하는)
-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그리고 노모 히데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었다.
- 이후로 수많은 아시아 선수가 MLB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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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아시아 선수가 꿈꾸고 성장해 많은 열매를 맺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를 '첫사랑'에 비유했습니다.
- 현재 샌디에이고 고문으로 일하고 있어서
- 마치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 어머니'처럼 한쪽을 응원하기 어렵다.
-박찬호는 오늘 경기는 누가 이기는지는 의미가 없다.
- 한국에서 역사적인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고
- 한국인에게 최고의 명승부가 열렸으면 한다고 바랬습니다.
6. 박찬호 소개
- 대한민국의 前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 선수이자 KBO 국제홍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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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 불 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로 '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100승을 달성한 투수
-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 승(124승)을 기록한 투수이며
- 2001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었습니다.
- 그리고 한국인 야구선수로서 최초로 메이저 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타자이기도 합니다.
- 다저스 소속으로 활약할 당시 1997년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국민들에게
- 위안과 희망을 주었던 것으로 유명하며
-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이 박찬호 경기 중계의 시청률은
- 낮방송이 25% 이상이 나왔었습니다.
- IMF시절 박찬호 중계 시청률 25%↑, 류현진 6배(MBC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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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거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KBO 리그에선
- 고향팀 한화 이글스에서 한 시즌을 뛰고 은퇴했습니다.
- 은퇴 이후에도 여러 TV 프로그램, 강연, 행사에 나와 인간적인 박찬호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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