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 능지처참의 개념, 방법, 중국의 시대별 특징과 우리나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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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능지 : 능지처참의 설명
1. 능지의 개념
- 능지란 고대 중국에서 청대까지 걸쳐 시행되었던 중국의 사형 방법의 하나로
- 우리나라에서도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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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채로 살을 회뜨는 형벌로, 사형 중에서도 반역 등 일급의 중죄인에게 실시하는
- 가장 무거운 형벌이었습니다.
- 또한 사형 종류 중 가장 잔인한 방법이기도 하였습니다.
- 대명률에서는 능지처사라고 하였으며
- 우리나라에서는 능지처참 이라고도 불렸습니다.
2. 능지의 본 뜻
- 능지는 본래 경사가 완만하여 천천히 힘들이지 않고 갈 수 있는 구릉지를 의미하였는데
- 말의 의미가 변하여 사람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 형벌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 속칭으로 살천도 라고 하는데, 천 번 칼질하여 죽인다는 뜻에서
-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실제로 죄인에게 6천 번까지 난도질을 가한 기록이 있습니다.
3. 능지의 방법
- 정확한 방법은 죄인이 발버둥쳐서 살을 포뜨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 죄인에게 일단 아편을 먹여서 정신이 멍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후
- 작은 칼로 죄인의 살을 최대한 작게 계속해서 포를 떠서 잘라내는 형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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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과다출혈이나 쇼크사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형을 끝까지 집행하기 위해서
- 혈관을 피해서 살점만 도려내는 기술이 발달했습니다.
4. 사형 방법 중 가장 잔인한 방법
- 사형 방법 중에서 가장 치욕스럽고 불명예스러우며 고통스러운 방법에 해당하는 사형 방법입니다.
- 같은 사형수라 해도 어지간히 큰 죄를 짓지 않는 한 능지형에 처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 주로 죄질도 아주 나쁜 데다가 괘씸죄까지 덧붙을 정도로 형을 선고하는 사람이
- 죄인에게 깊은 원한을 갖고 있어야 선고 및 집행이 가능한 유사이래 최고의 형벌입니다.
- 여기서 더 발달한 능지형은 죄인의 몸에 양념을 뿌려가면서 살을 도려냅니다.
Ⅱ. 중국의 시대별 특징
1. 고대 국가 시기
- 사형 집행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죄인에게 끔찍한 고통을 주기 때문에
- 이미 고대 중국에서 황제에게 형의 폐지를 건의하는 의견이 있었으며
- 일부 시대에는 형이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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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송나라 시기
- 과형으로 불렸으며, 천도만과, 천 번 살을 베어내고
- 만 번 뼈와 살을 발라낸다 라는 사자성어로도 불리었습니다.
3. 명나라 시기
- 능지형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었던 시대는 단연 명왕조였습니다.
- 환관으로서 매관매직과 축재를 일삼으며 권력을 휘두르던 유근이
- 황제의 자리를 찬탈하려다 체포되어 3일에 걸쳐 하루 평균 2,000회의 칼질을 해
- 도합 6,000번의 칼질이 가해져 당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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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틀째 되던 날에 유근은 이미 죽어있었으며, 사흘째 되던 날 몸통과 머리만 남은 유근의 시체는
- 장대에서 끌어내려져 가슴께를 도끼로 부순 뒤에 내장을 끄집어 낸 후
- 목을 잘라 장대 위에 함께 걸어 보임으로써 형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 갈기갈기 찢어진 그의 몸통을 본 군중 중 그에게 핍박당했거나 그의 모함으로
- 처형을 당한 유족들이 너나할 것 없이 달려들어 시신을 물어뜯었는데
- 어떤 남자의 입에는 유근의 성기가 물려있었다고 전합니다.
- 당대의 다른 기록에서는 유근이 받은 칼질 횟수가 4,780여회였다고 기록해 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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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이 살아있던 당시 유근의 모함으로 어머니와 여동생을 범하고
- 패륜을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능지를 당했던 진사 정만의 경우
- 3,600번이나 되는 칼질을 당했으나 가슴을 도끼로 부수기 전까지 살아있었다고 합니다.
4. 청나라 시기
- 청나라 후기로 와서는 회를 뜬다는 초기의 형식에서 변칙이 가해져서
- 팔다리의 관절부위를 회뜨고 관절을 뜯어낸 다음, 손 발가락을 잘라내고
- 손등과 발등을 회뜬 뒤에, 가슴과 뱃가죽을 수십번에 걸쳐서 회뜬 직후
- 사지를 발라내고 목을 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 서구의 중국 진출 이후 서양인들에 의해 그 형벌이 알려졌고, 유럽의 제국주의자들은
- 이를 중국의 야만성과 동일시하려고 하였습니다.
5. 중화민국 시기
- 1905년, 청나라의 연호로는 광서 4년에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 쑨원이 일으킨 신해혁명 이후의 중화민국 시대에 다시 능지형이 부활되어
- 청나라 관리 출신의 탐관오리나 부패부호들이 이 형에 처해졌습니다.
6. 형 집행 이후
- 대개 능지형이 끝난 후 토막난 몸(뼈대만 남는 경우가 대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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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형 직전에 입고 있었던 옷을 놓은 대바구니에 담겨 장대 끝에 내장과 머리와 함께 걸리며
- 처형 이튿날에는 각지로 보내져서 경계의 목적으로 쓰였습니다.
Ⅲ. 우리나라의 기록
- 한국에서는 공민왕 때부터 이 형벌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 중국의 형벌제도를 도입한 조선에서도 능지형이 집행되었으며
- 특히 태종, 세조, 연산군, 광해군 때에 이 형벌이 많이 행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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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죄인의 사지를 말이나 소 등에 묶고 각 방향으로 달리게 하여
- 사지를 찢는 형벌인 거열, 오우분시가 능지처참으로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Ⅳ. 거열과 능지의 차이점
- 거열이나 능지나 사형수의 신체를 조각내어 죽인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 종종 거열과 능지를 혼동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방법은 차이가 있는데 거열은 사지를 소나 말에 묶고 달리는 방법으로
- 신체를 찢어죽이지만
- 능지는 사형수의 신체를 작은 조각으로 하나하나 잘라내는 방법으로 죽이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이 형벌 역시 고대 중국에서부터 내려온 형벌이며, 중세 유럽과 한국에서 집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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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형벌은 인조 때 엄격하게 금지되었으나, 실질적으로 폐지되지 않다가
-1894년(고종 31년), 갑오개혁 후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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