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맹모삼천지교, 이천지교의 뜻, 진실, 맹모는 몇 번 이사했을까?

맹자, 맹모삼천지교의 뜻, 진실, 맹모는 몇 번 이사했을까?

 

맹자와 서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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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맹모삼천지교의 뜻 

1. 맹모삼천지교의 한자 풀이

구 분	맹	모	삼	천	지	교
한 문	孟	母	三	遷	之	敎
뜻	맏 맹	어미 모	석 삼	옮길 천	갈 지	가르칠 교

 

2. 맹모삼천지교의 뜻과 유래

맹자의 어머니 급씨(伋氏)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곳을 이사했다는 것에서 유래한 이야기입니다. 전한 때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列女傳)에 등장합니다.
 

3. 맹자의 어머니가 세 번(두 번?)이나 이사를 한 이유는?

맹자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매우 가난하여 남들이 살지 않는 공동묘지 근처에서 살았는데, 거기서 어린 맹자는 사람이 죽어서 장사 지내는 것을 자주 보고 그 흉내를 냅니다. 이에 맹자 어머니는 내가 아무리 못 살아도 자식의 앞날을 위하여 또, 이사를 합니다. 이번에는 시장 근처로 갔는데, 맹자가 이번에는 거리에서 물건 파는 것을 보고는, 그 물건 파는 모습을 흉내를 냅니다. 이에 다시 어린 맹자의 앞날을 생각해서 맹자 어머니는 서당이 있는 근처로 집을 옮기니 어린 맹자는 글 읽는 흉내를 내더라. 라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서 환경이 중요하다 라는 속뜻이 있습니다.
 
 

Ⅱ. 맹자의 소개

1. 맹자의 정체

전국 시대 추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가이고, 자는 자여, 자거, 자전 등으로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자를 숭상하고, 공자의 사상을 발전시켜 유학을 후세에 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2. 맹자의 생몰 연대

- 맹자의 생몰 연대는 정확하지 않지만, 맹자는 공자가 죽고서 100여 년 뒤, 추나라, 현재의 지명으로 산둥성 쩌우청(山東省 鄒城)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3. 맹자의 선조가 노나라에서 추나라로 이동 배경

맹자는 노나라 환공의 서장자(庶長子)인 경보(慶父, ？~기원전 660년)의 후손입니다. 경보의 아들인 오(？~기원전 613년)에 이르러 가문을 새로이 세웠으며 맹, 맹손, 중손 씨로 불렸습니다.
 

공자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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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8년 제 나라가 맹 씨의 식읍이었던 성성을 공격하자 맹씨 일가는 뿔뿔이 흩어졌고, 그 일부가 노 나라에서 추나라로 이동합니다. 이러한 사유로 맹자가 추나라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4. 맹자가 활약한 시기와 맹모삼천지교

맹자가 활약한 시기는 대체로 기원전 4세기 전반기로 보면 됩니다. 맹자의 어머니 급씨는 맹자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 세 번 이사했다. 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로 유명한데 이는 전한 시기의 학자 유향이 지은 열녀전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일화이지만 사실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5. 맹자와 공자의 사상 전파

맹자는 공자의 고향인 노나라로 가서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에서 육경을 배웠습니다. 자사의 계통은 공자의 경우에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천(天)의 관념을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제자백가 시대에 돌입한 당대에 묵자와 양주의 사상과 경쟁하며 유가 사상을 확립합니다. 40세 이후에 인정과 왕도정치를 주창하며 천하를 유람했습니다. 법가나 종횡가가 득세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으며 은퇴합니다. 60세 이후의 삶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한때 제나라에 체류했을 당시 그 인접국인 연나라에서 자지가 난을 일으킨 것을 제 선왕에게 보고하여 자지의 난을 진압하게 한 적도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Ⅲ. 맹자의 어머니는 과연 세 번을 이사했을까? 아니면 몇 번 이사 했을까?

 

1. 첫 번째 이사 공동묘지 근처

맹자의 어머니는 매우 가난하여 남들이 살지 않는 공동묘지 근처로 생활의 근거지로 정착합니다. 그런데 어림 맹자가 맨날 보고, 듣는 것이, 죽은 사람을 상여에 메고 와서 무덤을 파고 묻으면서 하는 그런 예식을 자주 봅니다. 그런 어린 아들을 보는 맹자의 어머니는 가슴이 찢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재산이 돈이 없으니 방법이 없습니다.
 

2. 두 번째 이사 저잣거리 = 시장 근처

현대적 개념으로 이해하자면, 맹자의 어머니는 교육 환경론자였던 셈입니다. 가난한 동네에 살면 아들 역시 장성해서 가난하게 살수 밖에 없을 것, 이라고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잣거리(현대의 시장 근처)로 이사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상업 중심지입니다. 맹자의 어머니 생각에는 공동묘지 근처의 가난한 동네에 살아서 생긴 문제이니 부자 동네로 이사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현대적으로 해석을 하면, 요즘 부모들도 지방 산골에서 집 팔아, 논 팔아서 부득불 강남 지하에 사글세나 전세를 살더라도 자식들을 이끌고 강남의 8학군으로 몰려갑니다. 강남 8학군으로 가면 저절로 아이가 좋은 학교에 진학할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억척스럽게 이사를 합니다.
 

맹자 사당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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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렵게 산골에서 강남으로 이사한 저잣거리에서 맹자가 지내는 꼴이 다시 어머니의 근심거리였습니다. 맹자는 천 쪼가리 따위를 하나 가득 주워다가 쌓아 놓고는 손뼉을 치며 외칩니다. 골라! 골라!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냐! 이러면서 말입니다. 그걸 본 맹자의 어머니는 기가 찼을 것입니다. 어려운 살림에 힘겹게 좋은 환경(?)으로 이사 왔더니 기껏해야 장사치나 만들겠다 싶어서 낙담했을 것입니다.
 

3. 세 번째 이사는 서당 근처로 이사를 합니다.

맹자 어머니는 다시, 이사를 합니다. 과감하게 집을 옮깁니다. 이번에는 서당(서울대학교?) 근처입니다. 아들 맹자는 그제야 학이시습지( 學而時習之) 불역낙호(不亦樂乎) 운운하며 책 읽는 흉내를 내면서 지냅니다. 그렇게 자라서 맹자는 나중에 위대한 학자가 되었다. 맹자가 그렇게 위대한 대학자가 된 것은 전적으로 어머니 덕택이다. 장한 어머니상을 받고도 남을 어머니가 아닌가요? 분명 맹자의 어머니는 교육 환경적 부모의 좋은 본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Ⅳ. 맹자의 어머니는 3번을 이사했나요? 2번을 이사했나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1. 고사성어의 특성

 
우선은 세상에서 다 알고 있는 맹자 어머니의 삼천(三遷)이 제대로 이뤄졌느냐의 문제입니다. 뜻만 통하면 됐지. 그런 사소한(?) 문제로 시비하는 건 교각살우(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는 뜻, 잘못된 점을 고치려다가 그 방법이 지나쳐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는 뜻)가 아니냐고 윽박지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사성어는 일단 굳어지면 그 내용의 진위와는 상관없이 그냥 전해져 내려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대표적인 고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맹자 어머니는 이사를 몇 번 갔을까요? 정답은 세 번이 아니고 두 번입니다. 고사를 살펴보면 2번이 정답입니다. 첫 번째는 공동묘지 근처, 두 번째는 시장통, 시장통에 살면서 어린 맹자를 서당(서울대학교?)에 보냅니다.
 

2. 홀수는 남자의수, 짝수는 여자의수, 이사는 2번, 기록은 3번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자면 맹모삼천지교가 아니라 맹모이천지교 라고 해야 옳은 표현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을 썼을까요? 옛사람들(고대 중국인들)은 홀수(1, 3, 5, 7, 9~)는 남성의 수, 짝수(2, 4, 6, 8~)는 여성의 수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공자의 사당 야경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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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남자들이 문자로, 서적으로, 역사책으로 후대에 전파하던 시대이기 때문에, 2번이 아기고 3번으로 둔갑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2라는 숫자 대신 3을 사용한 것이 정답입니다.